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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뉴스] “서울대 말고, 의대 갈래요”…초등학생까지 의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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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지에듀 (118.♡.13.183) 조회Hit 975회 작성일Date 23-05-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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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과대학 진학에 입시생이 몰리는 일명 ‘의대쏠림’ 현상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수험생, 재수생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등 어린 연령대에서도 의대 열풍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 사교육 시장 ‘초등 의대진학반’ 성행

    종로학원이 이달 16∼17일 초등학생 학부모 676명과 중학생 학부모 719명 등 13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88.2%는 “자녀의 진로에 대해 이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초등학생 학부모는 92.3%, 중학생 학부모는 84.4%였다.

    이과 희망 학부모가 선호하는 전공은 의학계열(의대·치대·약대·한의대)이 49.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학계열이 40.2%를 기록했다. 순수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한다는 답변은 10.1%에 그쳤다.

    특히 초등학생 학부모의 의학 계열 선호도(52.3%)가 중학생 학부모(47.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의 경우 선호 대학은 지방권을 포함한 의대(44.0%)가 서울대 이공계(20.5%)와 카이스트(18.8%) 등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으로, 의대 진학을 목표로하는 소수 정예 의대반이 성행하고 있다. 이들은 10명 이하의 소수 정예로 운영되고, 해당 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높은 경쟁률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대보다 지방의대

    이공계 대학 재학생의 이탈도 늘고 있다.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신입생 3606명 가운데 225명이 1학기에 휴학했으며, 이들이 의학계열 진학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

    이렇듯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이탈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이공계열부터 인문·사회계열까지 우수인재 확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한 재수학원 관계자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재수생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SKY 대학 이공계 대학을 중퇴 또는 휴학한 학생들이 재수학원을 많이 찾는다. 더불어 지방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 역시 유명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휴학하거나 자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의학계열 선호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교육계 역시 의대쏠림 현상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의학계열을 중심으로 한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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