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뉴스] ‘수능 전략 기준점’ 6월 모평…효과적인 학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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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에듀 (211.♡.166.10) 조회Hit 1,170회 작성일Date 22-05-24 18:43본문
‘수능 전략 기준점’ 6월 모평…효과적인 학습법은?
다음 달 9일 올해 첫 번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치러진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다는 점에서 ‘예비 수능’으로 불린다. 출제범위가 넓고 졸업생도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학력평가에 비해 중요도가 큰 시험으로 꼽힌다. 6월 모평을 목전에 앞둔 지금, 효과적인 학습 전략은 무엇일까. 입시 전문가 이수경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컨설팅이사에게 23일 조언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6월 모의평가, 왜 중요한가
A. 올해 수능의 ‘전략 기준점’이 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험생에 따라 어떤 개념과 유형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한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등을 판단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상담할 때 “왜? 그래서(앞으로 무엇을)?”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Q. 6월 모평 2주 전, 성공적인 학습 전략은 무엇인가
A. 지금까지 해오던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동시에 시험이나 학습을 통해 발견한 약점들을 채워나가야 한다. 개념서와 기출문제, 연계 교재를 활용해 상호 보완 학습을 진행하는 식이다. 중요한 개념이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담은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크리스트를 시험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다. 실전 대비는 모의고사를 한두 번 풀어보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이렇다. 국어는 대부분 독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데, 풀이 시간과 점수 확보의 경우 선택과목, 문학에서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언어 개념과 고전문학에 신경을 써야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독서 제재에 대한 집중 연습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학의 경우 필요한 개념들은 반드시 복습하고, 기본적인 공식이나 암기해야 할 것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시기에는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칫 개념이 취약해질 수 있다.
영어는 꾸준한 단어 암기가 필수다. 시험 직전까지 단어 암기에 신경을 쓰면서, 취약한 부분 한두 가지만 개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의평가를 준비하길 바란다. 3등급 이하 성적대의 학생들은 최소 2세트 정도 듣기 연습을 하고, 듣기에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
탐구는 개념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므로 개념 학습과 문제풀이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 개념과 개념 간 연관성에 집중하면서 빈틈 없이 꼼꼼하게 학습해야 한다.
Q. 6월 모평에서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이유는
A.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부담이 크거나 욕심이 과한 경우다. 시험은 운동경기와 비슷하다. 과하게 부담을 느끼거나 욕심을 내게 되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에서 실수를 저질러 점수를 잃는 경우가 있다. 성적에 대한 욕심과 부담감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응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시간 분배를 실패한 것이다. 시간이 부족해 지문을 날렸거나, 문제를 살펴보지도 못했다는 후기를 종종 듣곤 한다. 시험은 ‘잘 넘기는 것’도 전략이다. 모르는 문제는 일단 넘어갔다가 나중에 푸는 등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아야 한다. 또한 실천처럼 시간을 관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면서 답안 마킹과 검토까지 해보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학습 완성도에 대한 낮은 기준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공부가 됐겠지’라고 생각하고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다. 공부한 내용을 문제풀이에 적용하지 못하거나 공부가 부족했던 부분에서 문항이 출제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능은 130% 이상 채운다는 느낌으로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다. 진도에 맞춰 학습을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념과 문항 간 연결이 희미해졌거나 감점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차분히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Q. 마지막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A. 6월 모평을 등산에 비유하면 중간 지점 정도이고, 축구에 비유하면 전반전도 끝나지 않은 시점이다. 다시 말해서 점수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수능까지 내다보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이번 모평에서 얻어야 할 것은 얻고, 넘겨야 할 것은 넘기는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 아직 한참 남은 수능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것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다면 수능 대박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6월 모평 점수로 너무 많은 것을 판단하거나, 자녀에게 부담감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녀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평가 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 전까지 평정심을 유지하고, 묵묵히 응원해야 한다.
출처 -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