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뉴스] 1학기 절반 사라진 고3··· 이것만은 알아야할 대입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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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에듀 (211.♡.47.66) 조회Hit 1,465회 작성일Date 20-05-27 01:35본문
1학기 절반 사라진 고3··· 이것만은 알아야할 대입 전략은?
■고3 등교개학 어떻게 준비할까
학사일정 촉박해 내신비중 상승···수행 비중줄고 비교과평가도 수업서
수시-수능 전형도 조기에 정해야···학생부 불충분하면 수능 선회 고려
여름방학 축소에 자기소개서, 논술 등도 틈틈이 준비 끝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등교 개학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지난 4월 9일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순차적 온라인 개학에 돌입한 이래 한 달 여 만의 일이고 3월 신학기 개학을 기점으로 하면 두 달 여 만에 학교에서 새로운 반 친구 및 선생님과 대면하게 된다.
이번 등교개학 시점은 3월 교육청 학력평가와 중간고사 등 기존 1학기 학사일정의 ‘절반’이 사라진 뒤라 이후 어느 해보다 숨가쁜 입시 일정이 전망된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중 자신이 지원하려는 주력 전형을 조기에 결정하는 등 어느 해보다 신속하게 입시 준비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되는 셈이다.
◇숨가쁜 고3···‘학교 수업’ 중요성 커져=등교 개학과 동시에 학생들은 중간고사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내신성적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되는데다 3학년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1학기 중간·기말고사는 이번 입시 준비에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1학기 학사일정의 절반이 사라진 시점이라 예년에 비해 내신성적 산출에 있어 수행평가보다는 지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짧아진 수업일수로 중간고사를 제대로 준비할 시간적 여유는 부족하기에 시험 범위는 예년에 비해 축소될 수 있다. 이 경우 변별력 확보를 위해 시험은 예년보다 좀 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엿보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로 인해 학교수업 자체의 중요성은 예년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특(교과 세부능력 및 비교과 특기사항)의 경우에도 기존보다 수업시간에 관찰된 내용을 중심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규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도 내신 등 교과 비중이 예년보다 커질 수 밖에 없어 학교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가장 큰 입시 준비 중 하나임을 잊으면 안된다. 개학 후 고3 학생들은 학교수업을 통해 교과와 비교과 모두를 준비하고, 중간·기말고사에 임하는 되는 것이다.
◇주력 전형 조기에 정해야=이런 가운데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 평가원 모의평가가 남은 1학기 중 두 차례 이상 치러진다.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는 등교개학 다음날 시행된다. 6월 18일로 연기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는 6월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중간고사 시점과 맞물려 시행된다. 수험생들은 5월 학평을 통해 응시 영역별로 ‘원점수’, ‘표준점수’, ‘전국백분위’, ‘등급’ 등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평소라면 3월 학평 이후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시험이지만 고3 모두가 치르는 첫 전국 시험임을 잊으면 안된다. 중간고사 기간과 맞물려 실시될 6월 모평은 이보다 더 중요한 시험이다. 내신 대비로 준비 기간은 매우 촉박하지만 수능 출제기관이 주관하는데다 재수생이 첫 참여하는 ‘모의 수능’ 형태라 자신의 위치 및 지원 대학을 가늠하는 주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3 수험생들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중 자신이 주력해야 할 전형을 조기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입시에서는 정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집 비중이 늘어나고 논술 및 특기자 인원이 감소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수능 반영 영역, 영역별 가중치 등에서 변화가 있는 대학들이 상당하다. 2학년까지의 내신이나 학생부 기록사항이 충분하지 않은 재학생들은 수능 준비에 집중해 정시에 대비하는 편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정시 수능 전형의 경우 재수생들의 강세가 보편적이지만 올해는 학종에서도 재수생들이 결코 불리하다고 볼 수 없고 고3들의 학생부가 충실하게 작성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신속한 입시 준비 키워드=이처럼 촉박한 일정 속에 신속한 입시 준비는 올해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수시 원서접수까지 일정이 촉박한데다 여름방학이 축소되기에 자기소개서와 논술준비 등도 좀 더 일찍 마무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학종의 자기소개서는 현재까지 본인에게 의미 있는 활동 등을 목록화해 초고를 작성한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보완하는 게 좋다. 여름방학에 집중 준비해온 논술도 평소에 틈틈이 준비하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대입준비의 화두는 학교수업에 대한 충실함과 신속함”이라며 “수시지원에서 학교 수업을 적극 활용하고 예년보다 빨리 준비에 임한다면 숨가쁜 입시일정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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