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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말과 행동을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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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지에듀 (211.♡.47.66) 조회Hit 1,410회 작성일Date 19-12-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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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말과 행동을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아이가 거친 말과 행동을 자주 보입니다. 동생과 있으면서 화를 내거나 동생을 때리기도 하고, 특히 학원 가기 싫은 날이면 거친 말을 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S1. 아이가 거친 말을 이유는


    아이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욕이나 비속어, 또는 은어들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욕처럼 들리지만 잘 들어보면 줄임말인 경우도 있고, 예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욕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험한 말을 내뱉는 것을 보게 되면 부모는 속이 상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나 부모에 대한 불만, 또는 심리적 불안 등을 거친 언어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특히 함께 어울리는 주변 친구들이 욕이나 비속어 등을 빈번하게 사용한다면 자신도 그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따라하기도 합니다. 

    거친 언어나 행동은 아이의 불만이나 불안 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또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거나 약자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S2. 거친 표현 뒤에 숨겨진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 필요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거친 말을 하기 시작했다면 부모는 아이가 거친 말을 하는 이유부터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 도대체 그런 못된 말을 어디서 배운 거니? 요즘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더니 나쁜 것만 배웠구나"라며 자녀를 비난하게 된다면 아이는 부모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OO가 많이 화가 난 모양이구나. 뭐가 우리 준서를 화나게 했는지 엄마에게 이야기해 수 있겠니?"라고 해보세요.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며 거친 표현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직설적이기도 하지만 서툴기도 합니다. 거친 말과 행동을 하는 아이는 동생의 행동에 화가 나서 그럴 수도 있고,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학원을 가야 하는 것이 싫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저 아이가 내뱉은 거친 말에만 반응할 것이 아닙니다. 거친 표현 뒤에 숨겨진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S3.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욕이나 비속어 같은 언어적 표현들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일 수 입니다. 아이에게 분명히 알려주어야 하는 것은 거친 말이나 행동이 결코 좋은 감정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동생이 자신의 물건을 만져서 기분이 나빴다면 동생에게 욕을 하거나 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분 나쁜 이유를 동생에게 이야기해주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OO야, 오빠는 OO이가 말도 없이 오빠 컴퓨터를 만져서 화가 났어. 다음부터는 오빠에게 말하고 사용하면 안될까?"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역할극을 통해 자신과 동생의 역할을 바꾸어 같은 상황을 표현해 보게 함으로써 동생의 기분도 이해해 보도록 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욕이나 비속어를 쓴다면, 어쩌면 그것도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도 무의식 중에 비속어를 쓰거나 화가 나면 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를 넘어서는 말과 행동은 아이의 바른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흔히 아이의 행동을 보면 그 부모의 인성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내 아이가 바르고 고운 말을 쓰는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예쁜 말로 대해야 합니다. 또 아이의 거친 말 뒤에 숨은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고민 들풀교사모임



    매일신문 기사 원문보기>>